건강한 가족이야기

결혼, 왜 하게 될까? 남녀가 결혼을 결심하는 6가지 심리적 이유

마인드헌터(MindHunter) 2025. 5. 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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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이들은 종종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정말 이 사람이랑 결혼해도 될까?" "왜 결혼하고 싶은 걸까?"


이 질문은 단순히 '사랑하니까'라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데는 사랑 외에도 다양한 무의식적 동기와 심리적 배경이 존재합니다.

 

사람들이 결혼을 결심하는 6가지 대표적인 심리적 이유를 소개합니다. 이 글은 20대부터 40대까지, 결혼을 앞둔 분들에게 삶의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1.  심리적 안정감과 의존 욕구

결혼은 단순히 사랑의 끝이 아닌 정서적 안식처를 찾는 여정입니다.
우리는 힘들고 불안할 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본능적인 욕구를 느낍니다. 결혼은 이런 의존적 안정감을 충족시키는 제도로,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큰 심리적 위안을 제공합니다.


2.  내적 결핍의 보상 심리

어릴 때 부모의 사랑이나 인정,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람은 성인이 되어 결혼을 통해 그 결핍을 무의식적으로 보상받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정서적으로 소외된 환경에서 자란 남성은 자상한 파트너에게 끌리며, 고단한 성장기를 보낸 여성은 '내가 이 사람을 지켜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결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동기는 종종 상대방을 이상화하거나 과잉기대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함께할 때 성장하는 느낌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이 사람과 있으면 내가 더 나아진다"는 느낌입니다.
자기 계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삶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사람과 함께하면, 결혼은 단순한 제도가 아닌 삶의 전환점이 됩니다.


4.  친밀감과 인생의 장기적 계획

성인기로 접어들면 인간관계에서도 단순한 사랑보다는 지속 가능한 친밀감이 중요해집니다.
결혼은 이 친밀감을 구조화하는 제도로, 삶의 동반자와 함께 주거, 자녀, 경제활동 등 인생의 큰 그림을 구체화하는 기반이 됩니다.


5.  상호 보완의 기대

결혼은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합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상대가 채워줄 수 있다는 믿음, 나의 강점과 상대의 약점이 조화를 이루는 관계는 현실적이면서도 건강한 결혼관계를 만들어갑니다.
이러한 상호 보완은 단순한 '이해'를 넘어, 성숙한 책임감 있는 사랑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6.  사회적·문화적 기대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도 일정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해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압박은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자신의 삶을 구조화하고자 하는 동기로 작용합니다.
결혼은 단지 타인의 시선을 위한 선택이 되어선 안 되지만, 사회적 통과의례로서 의미를 지니는 것도 사실입니다.


"40대에 결혼해도 괜찮을까?" 늦은 결혼을 결심하는 6가지 심리적 이유

"이 나이에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40대에 들어선 남녀에게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20~30대의 연애와는 다른 무게감, 현실적인 고민, 그리고 지나온 시간 속에 쌓인 상처까지…


사랑만으로는 부족한 이 시기, 사람들은 무엇을 근거로 결혼을 결심할까요?

저는 30년간 심리상담과 가족관계 연구를 해오면서 40대 이후에 결혼을 결심하는 수많은 사례를 보아왔습니다. 오늘은 그 심리적 배경과 실질적인 동기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짚어보려 합니다.


1. "이젠 누군가와 함께 살고 싶어요" – 정서적 안정의 갈망

[사례]: 42세 여성, 교사

“젊을 땐 혼자가 편했는데, 요즘은 집에 불이 켜져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결혼은 혼자도 잘 살 수 있는 시대에, ‘함께’ 살고 싶다는 정서적 갈망의 표현입니다. 특히 40대는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 이후, 심리적 귀속처를 다시 찾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감정적 외로움보다, ‘생활의 공백’을 채우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 시기죠.


2. "어릴 적 사랑받지 못한 기억이 남아있어요" – 무의식적 보상

[사례]: 45세 남성, IT업계 종사자

“엄마가 늘 바빴어요. 감정 표현도 없었고요. 그래서인지 저를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사람을 보면 결혼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이처럼 과거 정서적 결핍을 결혼으로 치유하려는 무의식적 심리는 매우 흔합니다. 40대가 되어서야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되고, 그 빈자리를 누군가와 함께 채우고 싶어지죠.


3. "이 사람과 있으면 내 인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느낌" – 자기 성장

[사례]: 44세 여성, 디자인 프리랜서

“그 사람은 제게 늘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말해줘요.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다는 게 이렇게 큰 위안일 줄 몰랐어요.”
결혼을 결심하는 데 있어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욕구’**는 매우 강력한 동기입니다.
40대는 특히 ‘나 자신을 다시 세우고 싶은 시기’이며, 그 과정을 함께 할 동반자를 찾는 경향이 강합니다.


4. "이제는 함께 계획하고 싶어요" – 인생 파트너십

[사례]: 46세 남성, 이혼 경험 有

“예전엔 감정적으로 결혼했죠. 지금은 서로의 생활과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40대는 삶의 방향성과 가치관이 어느 정도 자리 잡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결혼은 단순히 연애의 연장이 아닌, **'같이 가는 인생에 대한 계획'**으로 바뀝니다.
직장, 재정, 건강, 은퇴까지 실질적인 공동체 구성이 중심이 됩니다.


5. "이젠 조건보다 ‘서로를 메워주는 사람’이 좋아요" – 현실적 상호 보완

[사례]: 41세 여성, 장기 독신

“외향적인 사람을 만나고 싶었어요. 저는 낯가림이 심하니까… 서로의 단점을 커버해주는 게 좋더라고요.”
40대는 ‘사랑의 감정’보다도 성숙한 상호 보완을 중시합니다. 단순히 경제적 조건이나 외모가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일상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줄 수 있느냐가 결혼 결심의 핵심이 됩니다.


6. "혼자인 게 이상한 나이잖아요" – 사회적 인식과 압박

[사례]: 47세 남성, 부모 동거 중

“부모님이 ‘결혼 안 하냐’는 말을 더 이상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비혼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결혼=정상 경로’라는 사회적 시선은 존재합니다.
결혼은 이러한 압박 때문에 선택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사회적 기대와 개인의 선택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보아야 합니다.


결혼은 선택, 하지만 나를 위한 선택이어야

40대의 결혼은 20대의 감정 중심 결혼과는 다릅니다.
스스로를 돌보고, 돌아보고, 이제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시기입니다.
결혼이 행복의 전부는 아닐 수 있지만, 그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인생은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늦은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면, 그 고민 자체가 이미 성숙한 결혼을 위한 준비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마무리하며

결혼은 누구에게나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 결정하기엔 무거운 선택입니다.
심리적으로 나를 채워줄 사람인지, 함께 성장하고 싶은 사람인지, 현실적인 삶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인지를 스스로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혼의 시작은 내가 행복해지고자 하는 욕구이지만, 그 여정을 지속하는 힘은 결국 심리적 애착과 현실적 이해에서 나옵니다.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내가 진정 원하는 관계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해본 후 결혼을 선택하세요. 그것이 후회 없는 인생 파트너십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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