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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미로(Mind Maze)
언론은 사회의 눈이며 귀이다. 정치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언론의 기능은 진실을 드러내고 권력을 감시하며,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데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언론은 이 같은 이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특히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로 대표되는 '보수언론'의 보도 태도는 특정 정파에 편향된 시각을 제공하며, 언론 본연의 사명을 저버리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보수언론은 정치적 민감성이 높은 사안일수록 정부 편향적 보도를 강화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 고위공직자의 부패 스캔들,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정책 등에 대해 이들 언론은 철저히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사실상 보도를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는 "국가안보"와 "질서 유지"라는 ..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2017년 5월 출범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한국갤럽 조사 기준 84%라는 기록적인 지지율을 얻었다는 사실은 당시 국민의 기대와 염원이 얼마나 컸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5년이 흐른 뒤, 문재인 정부는 국민에게 "기대 이하"라는 뼈아픈 평가를 남기고 퇴장했다. 무엇이 이토록 급격한 민심의 이반을 불러왔는가. 그리고 이 실패에서 현 이재명 정부는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는가. 1.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단순한 정책 오류의 연속이 아니었다.그것은 구조적 문제이며, 통치 철학과 현실 인식의 괴리에서 비롯된 총체적 난맥이었다. 첫째,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지나치게 이념적 접근이 강했다.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적폐청산과 같은 ..
1. 내란 종식 없는 통합은 없다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지켜야 할 우선 과제와 그 의미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가장 먼저 강조한 국정 운영의 중심축은 "내란 종식과 경제 회복"이었다. 이 두 과제는 단순히 정책 목표가 아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가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조건이자, 정권의 정통성과 역사적 책무를 입증하는 첫 관문이다. 내란의 종식과 철저한 진상규명은 단순한 과거사 정리가 아니다. 이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이다. 국가권력을 사적으로 전용하여 국민 주권을 유린한 행위가 있었다면, 이는 반드시 사법적 단죄를 통해 매듭지어야 하며, 이를 회피하거나 유예할 경우 한국 사회는 다시금 ‘정의롭지 못한 합의’라는 허상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PTSD는 단순한 기억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개인의 감정, 사고, 행동 전체를 압도하는 심리적 재난이다. PTSD를 단순한 ‘트라우마 반응’으로 치부하지 마라. 이는 철저한 정신과적 진단과 과학적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이다. 이 글을 통해 PTSD의 개념, 원인, 증상,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CBT)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대처하라.1. PTSD란 무엇인가?PTSD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번역되며, 생명을 위협하는 외상적 사건 이후 심리적 고통이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이다. 외상 사건에는 전쟁, 폭행, 교통사고, 자연재해, 성폭력 등이 포함된다. 단지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PTSD가 생기지는 않는다. 환자의 생물학적 취약성, 기존의 심리상태, 주변의 지지 체계 등..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있어 가장 충격적인 배경 속에서 치러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초유의 사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최종적으로 41.15%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2%로 당선되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를 얻었으나, 그보다 국민의 시선을 끈 것은 ‘내란당’으로 불린 국민의힘에 대한 유권자들의 집단적 지지가었다.이 현상은 단순한 보수 진영의 결집이라 보기 어렵다. 이는 대한민국 사회가 얼마나 심각한 정치적 양극화에 처해 있는지를 방증하며, 동시에 유권자의 심리적 작동 구조에 대한 깊은 분석을 요구한다. 첫째, 진영 논리의 절대화는 핵심적인 요인이다. 내란이..
대한민국은 지금, 정치적 대격변의 한가운데 있다. 대통령 파면이라는 헌정사 초유의 사태, 그리고 12·3 비상계엄령 시도까지. 이 일련의 사태는 단순한 권력 다툼을 넘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의 근간을 뒤흔든 중대한 위기로 기록될 것이다. 국민은 충격과 분노 속에서 다시 한 번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혼란의 끝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그가 지닌 책무는 누구보다 막중하다.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다. 이는 ‘국가적 회복’의 시작이어야 한다. 사회의 뿌리 깊은 이념 갈등, 무너진 민생경제, 추락한 대외 신뢰, 그리고 무엇보다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신념을 다시 세우는 일. 새로운 지도자는 이 네 갈래의 긴급한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 나가야 한다. 1. 내란 종식과 사..
공교육은 특정 사상이나 정치 이념을 전파하는 장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와 민주시민의 기초를 다지는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드러난 ‘리박스쿨’ 사태는 한국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의 본질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학생들을 미래 유권자로 보는 정치적 계산, 자격 검증 없이 학교에 침투하는 외부 단체의 강사, 조직적 여론조작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교육 논란을 넘어 민주주의 자체를 훼손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 여론조작의 그림자: 교육을 빙자한 정치공작리박스쿨은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중,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팀을 조직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을 명목으로 결성된 단체가 정치적 여론을 조작하고자 단톡방을 통한 댓글 지시와 활동을 벌였다는 정황은, 단순한 ..
투표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국민의 한 표는 단지 종이에 적힌 표시가 아니다. 그것은 국민의 의지이자 권리이며,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유일한 수단이다. 우리는 오랜 군부독재와 민주화 운동을 거쳐 어렵게 투표권을 쟁취했다. 그러므로 선거일을 가볍게 여기거나, 정치에 실망했다는 이유로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단지 권리를 유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포기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투표는 단순한 참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정치적 책임을 행사하는 과정이다. 투표율이 낮아지면 정치의 질은 퇴보하고, 소수의 이익에 따라 국가 운영의 방향이 좌우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수많은 선거에서 단 한 표, 또는 수십 표의 차이로 정책 방향이 바뀌었고, 국가의 운명이 달라진 사례는 이..
정치는 결국 사람을 다루는 일이며,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보여주는 창이다. 정치인의 말은 곧 태도이고, 태도는 결국 국민을 향한 자세다. 2025년 대선 토론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선 이준석 후보의 태도는, 단지 한 정치인의 언행을 넘어 한국 정치의 뿌리 깊은 병폐를 다시금 드러낸다. 그는 논란을 빚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고 했지만, 국민이 기대한 것은 단순한 '형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반성이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왜 나만 탓하냐", "원본은 더 심했다"는 자기합리화와 책임 회피였다. 이준석의 이런 반응은 단지 일시적 해프닝이 아니다. 그는 왜 반복적으로 사과하지 못하는가? 그 배경에는 정치인의 위험한 심리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1. 자기방어와 이미지 관리 : 책임을 회피하는 심리..

1. 나는 잘 분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정말일까?기후 위기, 해양 오염,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버리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분리배출되지 않은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아닌 단순한 폐기물이 된다. 이 글에서는 ESG 전문가의 시각에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수칙과 주의사항을 제시한다. 정확히 알고 행동하라. 그것이 진정한 지속가능성 실천의 첫걸음이다.2.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수칙’ 1) 내용물 비우고 깨끗이 씻기 — 재활용의 시작은 세척모든 플라스틱 용기와 포장재는 내용물을 완전히 비운 후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기 등이 남아 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