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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만 가지면 왜 변할까? 대한민국 정치에서 위선이 반복되는 3가지 구조 본문

사회적 이슈

권력만 가지면 왜 변할까? 대한민국 정치에서 위선이 반복되는 3가지 구조

마인드헌터(MindHunter) 2025. 5. 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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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정의와 공정을 외치면서도, 왜 권력자는 늘 자신에게 관대할까?”
“왜 지도자가 될수록 도덕성보다 이미지 관리에만 집착하는 걸까?”

 

이런 물음은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사는 많은 국민이 품고 있는 공통된 의문입니다.
최근 몇 년간 드러난 고위 공직자, 정치인, 재벌, 종교계 인사들의 반복된 이중적 행태는
우리 사회에 깊은 피로와 환멸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권력이 도덕적 위선을 어떻게 부추기는가,
그리고 그 위선을 누가 통제할 수 있는가
지금의 한국 사회와 정치문화에 적용해보려 합니다.


1.  도덕적 위선이란 무엇인가?

도덕적 위선(moral hypocrisy)은 간단히 말해 "겉으로는 도덕적인 척하지만, 실제 행동은 그렇지 않은 상태”를 뜻합니다.

예컨대,

  • 공정한 채용을 약속한 공직자가 자녀를 인턴으로 꽂아 넣는 일,
  • 권위 있는 종교인이 성직자의 탈을 쓰고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
  • 정의를 외치던 정치인이 법망을 피해 사적 이득을 챙기는 일
    이 모두가 도덕적 위선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2.  왜 권력을 가지면 위선에 빠질까?

1. 도덕적 이중성

: “남들에게는 엄격하지만, 자신에겐 관대함”
→ 고위 공직자들이 윤리 위반을 두고 타인을 비판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비슷한 행위를 정당화하는 현상

2. 도덕적 이중잣대

: “자신에게는 관대한 판단 기준을 적용”
→ 같은 상황이라도 자신의 잘못은 ‘어쩔 수 없는 상황’, 타인의 잘못은 **‘도덕적 타락’**으로 보는 왜곡된 기준


3.  권력은 어떻게 도덕을 흐리는가?

심리학적으로 볼 때, 권력은 “자기중심적 인지”를 강화합니다.
즉, 권력을 가진 사람은

  • 더 많은 자율성을 가지며
  •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판단에 덜 민감해지고,
  • 결국 스스로에게 더 관대해집니다.

실험에서는 고권력 조건의 사람들이 , 일반적 도덕 기준에는 엄격하지만,  실제 행동에서는 더 많은 거짓말, 이기적 선택을 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4.  대한민국의 현실: 도덕보다 이미지가 우선되는 정치

지금 한국 사회는 ‘권력을 잡은 뒤 도덕성을 내던지는 정치인’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던 이들이 공적 시스템을 사적으로 활용하고,
  • 탈권위와 혁신을 주장하던 이들이 권력을 잡자 오히려 기득권화되고,
  •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과거를 단죄하겠다던 이들도 결국
    자신들의 가족, 측근, 캠프 인사들을 감싸고 도는 이중적 행태를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고권력자의 도덕적 위선이며, 지금의 국민 분노는 여기에 있습니다.


5.  하지만, 모든 권력자가 위선적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정은경 교수의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다음입니다.

“도덕적 정체성이 높은 사람은, 오히려 권력을 가질수록 자신에게 더 엄격해진다.”

 

즉,

  •     자신이 도덕성을 정체성으로 내면화한 사람은
  •     권력을 가져도 타락하기보다 더 높은 윤리 기준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합니다.

문제는, 대한민국 정치 시스템은 도덕적 정체성이 낮은 사람에게도 쉽게 권력을 부여한다는 점입니다.
이미지, 언변, 정파적 동원력이 우선되다 보니 “도덕은 당선 후 고민할 문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6.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1)  “말”보다 “행동”을 본다

: 공약, 발언, 연설이 아니라 그 사람이 과거에 어떤 실제 행동을 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2)  권력을 쥐었을 때의 변화에 주목하자

: 권력을 잡고 나서 태도가 달라진 사람은 위선을 품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3) 도덕성 검증 없는 리더는 위험하다

: 정치 지도자의 자질은 단순히 정책 능력이 아니라, 권력을 쥐었을 때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윤리적 내면’입니다.


✍️ 블로거 한 줄 정리

“권력은 인간의 민낯을 드러낸다.
결국, 권력 앞에서 무너지지 않으려면 도덕성이 근육처럼 훈련된 사람만이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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